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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통상휴전' 약발…반등 지속성 얼마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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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일 미국 증시는 장·단기 채권금리 역전으로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99.36포인트(3.10%) 급락한 2만5027.0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0.31포인트(3.24%) 하락한 270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09포인트(3.80%) 내린 7158.43에 각각 마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한 '무역전쟁 90일 휴전'의 약발이 벌써 다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금일 국내 증시는 이에 따른 영향을 얼마나 받을지가 관건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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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지난 주말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연일 격해지는 양상을 보였던 무역분쟁과 관련해 작은 진전을 이루어냈다. 미국은 내년 1일부터 추가 인상(10%→25%)이 예정됐던 2000억 달러 규모 입품에 대해 90일간 관세인상을 유예하기로 결정했고 중국은 미국의 농산물, 에너지, 산업재 관련 품목의 수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11월말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 이어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협상의 실마리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이루어지면서 3일 글로벌 증시는 전적으로 상승(47개국 중 44개국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상대강도로 보면 특히 중국 등 범중화권 증시의 흐름이 돋보였는데, 무역분쟁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90일 간 협의가 진행될 안건들(지적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등)은 단시일 내 양국의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운 분야로 평가고 있어 등의 지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미중 무역협상 이후 투자자들은 급반등을 내심 바랐지만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는 금세 둔해졌다. 경기감속과 마진 축소 우려 때문이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나 연준의 정책기조 변화가 미심쩍기도 하다. 단기적으로는 고용지표가 견고할 가능성이 높아, 14일 새벽 FOMC가 굳이 매파 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봉합된 위험들만큼이나 자동차관세와 같이 새롭게 떠오를 위험에 대한 불안도 시장 상승의 걸림돌이다.
반면 길게 보면 연준이 시장과 경기 불확실성을 지탱해줄 것이라는 전망은 최근 더욱 강화되고 있다. 새로운 통화정책 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과감한 정책들이 다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달 15일 통화정책의 전략, 도구, 소통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미국 만기별 국채수익률에 따르면 2년 국채 금리 (2.7947%)가 5년 금리(2.7871%)를 상회하는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통상적으로 역전을 언급할 때 주로 활용되는 국채 10년물과 2년물 간의 금리 스 프레드나 국채 10년물과 3개월 간의 금리 스프레드는 아직 역전을 나타내진 않고 있으나, 금리 역전이 심화될 경우 이들 구간 역시 역전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중장기적 시각에서 장단기 금리의 역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당사의 전망은 유효하나 최근 단기간에 걸친 가파른 금리 하락과 역전은 12월 FOMC를 기점으로 다소 완화될 여지가 커 보인다. 동시에 커브 역전으로 변동성이 크게 증폭된 여타 금융시장 역시 FOMC를 전후로 안정을 찾 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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