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풀무원녹즙이 친환경적 경영 강화에 나선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페트병은 약 28만6000톤으로, 그 중 40%는 재활용이 불가한 등급으로 구분돼 폐기 처리됐다. 반면, 절취선 방식을 적용하면 페트병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착제를 녹여 라벨을 분리할 때 사용되는 가성소다로 인한 2차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풀무원녹즙은 전 제품에 접착제 라벨 대신 열을 가해 라벨을 밀착시키는 비접착식 수축 라벨 방식을 적용했으며,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페트병에서 라벨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이중 절취선을 도입했다. 재활용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모든 제품을 유색 플라스틱 대신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이밖에도 풀무원녹즙은 용기의 제조 과정에 친환경적인 방식을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였다. 올해부터 용기를 성형한 후 냉각하는 공정에서 지하수를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해 기존의 오일 냉각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달 기준 약 76.1톤 감축했다. 2016년에는 전 제품의 패키지 용량을 15g에서 13.5g으로 줄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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