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부로 MC사업본부장과 HE사업본부장 겸임
"OLED 성공 DNA 스마트폰으로 이식"
MC사업본부 14분기 연속 적자
기존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은 융복합개발부문장 유지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이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레드 TV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 LG전자)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의 'OLED TV 신화'를 일군 권봉석 사장(HE사업본부장)이 무너져가는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지목됐다. LG전자는 28일 권 사장을 MC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MC사업본부장이 황정환 부사장에서 권 사장으로 1년 만에 교체된다.
권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알토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7년 금성사 시절 입사해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 HE미디어사업부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MC상품기획그룹장을 맡은 바 있다. 2015년부터 HE사업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OELD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E사업본부가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G4부터 G7까지, V10부터 V40까지 이어진 부진으로 누적 적자가 2조6000억원에 이른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황 부사장을 MC사업본부장에 임명했으나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1년 만에 또 다시 수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LG전자는 문책성 인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권 사장은 LG전자 OLED TV 신화의 주역"이라며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앉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부사장이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이 아닌 융복합사업개발부문장으로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융복합사업센터는 CEO 직속 기관으로서 MC사업본부와 함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I 카메라 등을 함께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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