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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 위협하는 9조달러 기업부채 폭탄…"1년반 내 문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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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경제에 9조달러 규모의 기업부채가 폭탄으로 떠올랐다. 금리인상, 경제둔화 추세와 맞물려 향후 12~18개월 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007년 4조9000억달러 상당이었던 기업부채 규모는 올해 중반을 기준으로 9조1000억달러까지 확대됐다. 무려 86% 늘어난 규모다. 지난 10년간 저금리에 기대 기업들이 부채를 확대해온 여파다.
CNBC는 "얼핏 보기에 9조달러의 시한폭탄이 터질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12~18개월 내 이 문제가 포함돼있다고 바라본다"고 전했다. 기업차입자의 총 부채 대비 현금비율은 지난해 기준 12%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급락하고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월가를 중심으로 향후 2년간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우려가 확산되는 것은 막지는 못하고 있다. 금리가 오를 경우 부채상환 부담을 높이고 기업수익률에도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아문디 파이오니어의 신용조사 책임자인 마이클 템플은 "시장에는 불안감이 있다.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두가지로 꼽으면서 먼저 금리가 안정되거나 경제가 더이상 둔화되지 않을 경우 기업이 부채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지 않을 경우 투자등급 끝자락에 있는 회사들이 정크등급으로 떨어지면서 디폴트 우려를 키울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기업의 무분별한 대출을 앞서 미국 경제를 초토화시켰던 서브프라임 사태와 엮어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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