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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 '리본의 기사' 고가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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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와 옥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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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일본 만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1928~1989)가 그린 만화 '리본의 기사' 원화가 일본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리본의 기사는 한국에서 '사파이어의 왕자'라는 이름의 만화영화로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에서 신와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서 이 만화의 원화 한장이 1500만엔(약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가로 35.5㎝, 세로 23.8㎝ 크기의 이 원화는 주인공 사파이어가 칼을 들고 있는 그림으로 뒷면에는 데즈카의 사인이 들어있다. 리본의 기사는 '철완 아톰(한국 방영명 '우주소년 아톰')', '정글 대제('밀림의 왕자 레오')' 등과 함께 데즈카의 대표작 중 하나다. 남성과 여성의 마음을 함께 갖고 태어난 사파이어 공주가 남장을 한채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1953년 만화로 탄생한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경매는 신와 옥션이 만화를 주제로 개최한 최초의 독립 장르 경매다. 리본의 기사 외에도 'W3', 철완 아톰 등 데즈카의 다른 원화도 경매에 나왔다. 데즈카의 원작 만화는 올해 들어 일본 내외의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철완 아톰 원화 한장이 파리 경매에서 27만유로(약 3억5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올해는 데즈카의 탄생 90주년을 맞는 해다. 일본 만화는 데즈카 전과 후로 나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는 일본 만화 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자주 접하며 만화가로서의 꿈을 키웠다. 1945년 오사카제국대학 의학전문부에 입학해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의사와 만화가 사이에서 고민하다 전업 만화가가 되기로 결정했다. 학창시절 '마아짱의 일기장'으로 데뷔한 뒤 '신 보물섬' 등의 만화가 인기를 얻었다. 1950년 '밀림의 왕자 레오'를 연재했고 1952년 철완 아톰, 1953년 리본의 기사 등을 발표하면서 만화가로서의 명성을 굳혔다. 무시 프로덕션이 리본의 기사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1967년 후지TV에서 방영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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