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타이어 3사, 엇갈린 3Q 실적…넥센타이어 '선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3분기에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넥센타이어 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선방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조7557억원, 영업이익 18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5.0% 감소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이 소폭 줄고 미국 테네시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 부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에 영업손실 380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지속했다. 매출액도 16.0% 줄어든 6347억원에 그쳤다.

금호타이어는 단가 조정 등 과거 잘못된 경영 관행을 개선하는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기 부진으로 인한 완성차 업계의 업황 악화가 겹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유럽시장 가격조정 작업에 따른 한시적 판매 감소, 주요 완성차업체 생산 감소로 인한 납품량 감소, 대(對) 이란 경제제재 및 중동·중남미·아시아 등 일부 국가의 화폐가치 급락에 따른 해외 영업실적 부진 등이 겹쳤다는 게 금호타이어의 설명이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같은 기간 매출액 5190억원, 영업이익은 5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섹터 커버리지 중 유일한 호실적"이라며 "북미 매출이 19.2% 늘어난 1514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과 중국 매출도 각각 2.9%, 9.6% 증가해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 부진한 실적 속에서도 매출 비중이 증가한 고인치 타이어를 앞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52.0%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유럽, 중국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의 안정적인 판매로 질적 성장을 이루며 작년보다 교체용 타이어(RET) 판매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17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실적 개선을 위해 브랜드 가치 안정화와 거래처와의 신뢰 회복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품 구조조정 및 단가 인상, 안정적인 납기 체계 구축, 신규 거래처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한 전사적으로 원재료 구매비, 물류비 등 비용을 절감하고 상생을 위한 노사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