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북한이 미사일 기지 폐기를 약속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히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가 “한국 정부가 어떻게 북한의 비공개 미사일 기지를 변호할 수 있냐”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읽어봐라. 북한의 모든 탄도 미사일을 금지하고 있다. 어떻게 북한의 무기 소지를 합리화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CSIS 측은 “북한이 약 20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삭간몰 기지 등 13곳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CSIS의 보고서가 공개된 후 청와대는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는 것을 의무조항으로 한 어떤 협정과 협상도 맺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지원은 CSIS의 보고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다 ‘이건 가짜 뉴스다, 이미 나온 거다, 알고 있는 거다’고 적었다”면서 “인공위성이 지난 3월29일자 찍은 사진이고 이것은 북한에서 동창리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하기 전 사진이었다. 정부도 2016년도에 발사를 한 걸 잘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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