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성추행 가해자 부모 “마흔 넘은 아줌마 만진 게 무슨 대수냐”…네티즌 “남성 얼굴 공개하라”

사진=‘보배드림’ 캡처

최근 부산에서 한 남성이 피해자의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가는 성추행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남성의 부모가 “마흔 넘은 아줌마 만진 게 뭐 대수냐”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엘리베이터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지인’이라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얼마 전 부산에서 있었던 지인의 성추행 사건”이라면서 “(피의자가) 아침 첫 지하철을 타고 (피해자를) 따라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고, 내리던 지인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 추행 후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캡처 영상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남성이 치마를 입은 피해자의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자가 남성의 손을 제지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A씨는 “CCTV 추적 결과로 차량 번호를 유추해 범인이 검거됐고, 불구속 기소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부모가 지인의 국선 변호인에게 ‘마흔 넘은 아줌마 만진 게 뭐 대수냐’라고 연락을 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하며 “합의는 없고 명백한 증거가 있다. 재판부에서 얼마의 형량이 주어질지 사뭇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CCTV에 정확히 찍혀도 저렇게 나오는데 없을 땐 참 억울하게 당한 사람 많았겠다” “저 CCTV 없었으면 피해자는 또 얼마나 억울했을까” “남성 얼굴 공개하라” “정상적이지 못한 남자들 너무 많네.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