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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신 알몸 여성, 트럼프 차량에 접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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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 종전 100주년 행사장 길목에서…가슴에 ‘가짜 평화’ 문구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11일(현지시간)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각국 정상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인 가운데 행사장으로 향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을 가로막으려던 상반신 알몸 여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파리 개선문을 향해 가는 중이었다.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반나체의 시위 여성은 길가 방호책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 전용 차량에 수m까지 접근했다. 여성의 가슴에는 '가짜 평화(Fake Peace)'라는 글이 쓰여져 있었다.
이번 시위는 파리에 본부를 둔 여권운동단체 '페멘'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멘은 성차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페미니스트 단체다.

페멘의 리더 인나 셰브첸코는 트위터에 "페멘 활동가들이 개선문으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 행렬을 '환영'했다"고 썼다.

시위 당시 각국 정상 대다수는 버스로 이동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용차로 이동 중이었다.
2008년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출범한 페멘 회원 대다수는 대학생이다. 토플리스 시위는 페멘의 상징이자 전술적 수단이 됐다.

페멘의 시위와 메시지는 사진과 함께 세계 전역으로 알려지곤 한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회담장,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과 파리 노트르담 성당 등등 이들에게 시위의 성역은 없다. 성불평등과 매춘, 정치탄압과 빈부격차, 종교권력의 차별 억압 등 시위 테마도 다양하다.

이들의 토플리스 시위 형식에 대한 호응과 비난, 찬성과 반대 논쟁은 몸ㆍ시선ㆍ인식에 대한 반성적 성찰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페멘은 2013년 파리로 본부를 옮겼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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