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55.4%…하락세 '둔화'

여야 5당, 민주-한국-정의-바른미래-평화 順 유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5%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점차 내림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리얼미터는 지난 5~9일 CBS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0.2%포인트 내린 55.4%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38.3%이었다. '모름·무응답'은 6.3%.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간 기준으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회의가 열린 5일 56.6%로 반등했으나,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있던 6일엔 55.9%로 재차 하락했다.

이후 미국 중간선거 결과,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 국민연금 개혁안 재검토 지시 등의 보도가 이어진 7일엔 54.3%까지 떨어졌으나 미세먼지 종합대책 발표, 경제팀 교체 등의 소식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9일엔 55.7%로 보합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 경제부총리 및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 등의 하락요인과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미세먼지 종합대책 등 상승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0.7%, 자유한국당은 0.1%포인트 오른 20.7%로 각기 1·2위를 유지했다. 정의당(8.4%), 바른미래당(7.3%), 민주평화당(2.6%) 역시 기존 순위를 지켰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