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메르스 감염 변사체 부검 가능한 첨단 법의학센터 생겼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일 원주혁신도시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첨단 법의학센터 개청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자료사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자료사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앞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전염력이 매우 높은 병원체에 감염된 변사체의 부검도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2일 강원도 원주 국과수 본원 부지 내에 생물안전 3등급 부검실과 다중검출전산화단층촬영장치(MDCT) 등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법의학센터를 건립하고 개청식을 열었다.

총사업비 142억원을 투입, 연면적 4426㎡의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다. 특히 국내 최초로 메르스와 같은 각종 고위험성 병원체 감염이 의심되는 변사체의 부검이 가능한 생물 안전 3등급(BL3) 시설을 갖췄다. 그동안엔 이 정도 안전 등급을 갖춘 부검 시설이 없어 메르스 등 고위험 병원체 감염 의심 시체의 부검을 수행함에 있어 애로사항이 많았다. 법령에 규정된 인증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경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또 센터 내에 설치된 MDCT 장비를 통해 부검 전에 변사체 내부를 입체적으로 스캔해 장기 및 골격 손상 또는 내부출혈, 형태학적 변화 등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즉 부검이 끝나 시신이 반환된 이후에도 부검 전 스캔하여 보관된 3차원 입체 영상 등을 통해 추가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법의학 분야 각종 실험실과 사무 공간의 교차 감염 방지와 인원·감정물 이동의 효율 극대화를 위해 최적화된 동선을 구성했다. 감정 연구시설뿐만 아니라 교육 기능도 갖췄다. 수사관과 해외 법과학전문가들을 위한 교육참관실, 모의법정 및 대강당 등으로 복합기능 시설로도 활용된다.

국과수는 2013년 11월 서울에서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법의학시설을 갖추지 못해 여태까지 본원으로부터 약 25Km 정도 떨어진 옛 동부분원(원주 문막읍 소재) 부검 시설을 임시로 사용했었다.

최영식 국과수 원장은 "강원도 등 본원 관할지역 대상으로 고품질의 감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법의학센터는 사법검시의 주요시설로서 사회 안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의 우수한 법의학시설과 감정 기법을 해외로 전파하여 K-포렌식이라는 한국 고유의 법의학·법과학을 확산할 수 있는 주요 요충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