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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비트코인, 유용한 통화 아니다"…1년 전과 같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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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열린 핀테크포럼 연설 통해 비트코인 비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합뉴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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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다시 한 번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용한 통화가 아니라는 것이 요지다. 31일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캐나다 핀테크포럼 연설을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 투자자 위험, 해킹 등에 대해서 지적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옐런은 비트코인이 지불 수단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거의 없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유용한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가치를 저장해야 한다"면서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으며 많은 거래에서 사용되지도 않는다"고 했다. 옐런은 이어 "비트코인은 지불을 위한 효율적인 수단도 아니고 지불 처리도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다.

옐런이 언급한 비트코인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가상통화가 불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다시 거론했다. 옐런은 "익명의 디지털 통화가 유통되면 테러자금 조달, 돈 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며 "사이버 공격의 명백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은 이어 최근 일부 국가에서 검토 중인 중앙은행의 가상통화 발행에 대해서도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옐런은 또한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지불 수단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며 "이것도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닌 이유가 된다"고 했다. 비트코인이 채굴을 통해 생성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과학저널 네이처에 가상통화가 대중화되면 2048년까지 지구 온도가 2도 넘게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예런의 가상통화에 대한 입장은 연방준비제도 의장이던 1년 전과 동일하다. 그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으로 인한 금융 불안정 위험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은 안정된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고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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