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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가을시리즈가 뜨거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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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대회 이상 출전' 규정에 상금규모 확대, 우승 시 PO 최종전 진출 동력

조던 스피스는 가을시리즈를 무시했다가 최소 출전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해 벌금을 물게 됐다.

조던 스피스는 가을시리즈를 무시했다가 최소 출전 대회 수를 채우지 못해 벌금을 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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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가을시리즈(fall series)'.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매년 9월 '플레이오프(PO)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 직후 곧바로 다음 시즌을 시작한다. 2014년부터다. 유러피언(EPGA)투어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2018/2019시즌은 이미 지난 4일 세이프웨이오픈에서 대장정에 돌입했고, 11월 중순 RSM클래식까지 8개가 이어진다. 하지만 중, 하위권 선수들이 모여 이삭을 줍는 대회로 취급됐다.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월드스타들은 보통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는 등 휴식을 취하다가 이듬해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무대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요즈음은 그러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PGA투어의 정책 변화가 출발점이다. 투어 흥행을 위해 "선수는 한 시즌에 적어도 25개 대회 이상 출전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가을시리즈를 무시할 경우 25개를 채우는 게 쉽지 않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실제 24개에 그쳐 벌금을 낼 처지가 됐다. PO 4개 대회 모두 등판을 예상했다가 페덱스컵(PO) 랭킹 31위에 그쳐 30명만 진출하는 투어챔피언십 티켓을 얻지 못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올해는 이번 시즌은 그러자 다음달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에서 개막하는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 출사표를 던졌다.
브룩스 켑카는 가을시리즈 더CJ컵 우승을 앞세워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브룩스 켑카는 가을시리즈 더CJ컵 우승을 앞세워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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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규모가 커졌다는 매력이 더해졌다. 25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는 총상금이 무려 1000만 달러(113억5000만원)다. 21일 끝난 국내 유일의 PGA투어 더CJ컵 역시 950만 달러(108억원) '빅 매치'다. 우승상금 171만 달러(19억5000만원)는 지난 시즌 상금랭킹 72위에 해당한다. 8개 대회 총상금 평균은 723만7500달러(82억2000만원)다.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하는 동시에 PO 최종 4차전에 출격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페덱스컵 포인트가 500점, WGC시리즈로 치러지는 HSBC챔피언스는 550점이나 된다. 샌더슨팜스챔피언십만 350점이다. 실제 지난해 가을시리즈 우승자 가운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 패튼 키자이어(이상 미국) 등 4명이 투어챔피언십에 나섰다.

토머스는 특히 지난해 더CJ컵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쓸어 담아 '상금왕 2연패'에 성공했고, 로즈는 HSBC챔피언스 우승을 토대로 '10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캔틀레이(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와 키자이어(OHL클래식)는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올해는 '메이저의 사나이' 브룩스 켑카가 더CJ컵 우승을 앞세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가을시리즈가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는 '황금알'로 떠오르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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