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이 약 40년만에 중국을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DA·국제개발협력)를 종료하기로 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에 대한 ODA가 이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23일 NHK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오는 26일 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한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사회발전 등을 목적으로 하는 원조로 증여, 차관, 배상, 기술원조 등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주 아베 총리의 방중에 맞춰 나머지 무상자금협력과 기술협력도 올해 신규안건을 마지막으로 종료키로 하고,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양국은 향후 대등한 입장에서 새로운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개발협력대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본의 대중 ODA는 그간 논란이 잇따랐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0년 이미 일본을 추월했다. 아사히TV는 "일본의 ODA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지탱해왔다"며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 대한 ODA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로 종료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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