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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퇴직연금...DB형·DC형·IRP 뭐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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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퇴직연금...DB형·DC형·IRP 뭐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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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직장생활을 하는 근로자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은퇴 후 자금 마련인데요.
최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2018 은퇴백서'에 따르면 비은퇴자들은 은퇴 이후 최소 생활비로 한달 평균 198만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은퇴 후에도 2500만원 정도의 자금이 매년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요.

근로자들이 목돈이 생기는 시기는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둘 때이기 때문에 이 때 받는 퇴직금이 근로자 노후대비 방법으로 상당부분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현재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2005년말 도입됐습니다. 그전까지는 회사가 도산하거나 파산하는 등의 경우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다보니 근로자들의 노후보장이 문제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기존 퇴직금 제도를 보완해 새롭게 퇴직연금 제도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DB형, DC형, IRP 3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DB·DC형은 사업체 가입 방식이고, IRP는 개인이 직접 가입하는 방식입니다. DB형의 경우 60% 이상을 금융사에 위탁해야 하고, DC형은 매년 근로자에게 퇴직금 정산을 해주기 때문에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DB형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방법을 근로자가 속해 있는 회사가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DB형은 전체 169조원에 이르는 퇴직연금 적립금 중 108조8000억원을 차지해 가장 많이 선택되는 방식인데요. 이 방식에서는 회사가 외부 금융사를 선정해 퇴직금 운영을 맡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운용손실에 따른 책임을 회사가 지게 됩니다. 적립금 운용을 잘해 금융 수입이 발생하면 그 수익은 회사에 이익이 되고, 반대의 경우 회사의 손실이 됩니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DC형은 퇴직연금을 근로자 스스로 운용하는 방식인데요. 근로자가 직접 운용 상품에 가입해서 돈을 불려나가는 구조입니다. 적립금 규모는 총 퇴직연금 적립금 중 25.9%인 43조7000억원 수준입니다. 이 방식은 운용 주체가 근로자이기 때문에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료라도 운용수익률에 따라 받는 퇴직금 액수가 달라집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IRP은 회사에서 지급해주는 퇴직금 외에 근로자가 추가로 노후대비를 위해서 자금을 넣고 싶을 때 개설하는 계좌를 말합니다. 근로자가 회사를 옮길 때마다 받는 퇴직급여를 하나의 IRP 계좌에 쌓아 운용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전체 적립금 중 9.8%인 16조5000억원 수준입니다. 이 방식은 DB·DC형 등 기존 퇴직연금제도 가입자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는데요. 퇴직연금 규모를 늘리고 싶다면 IRP 계좌 개설을 통해 연간 12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히 IRP는 자영업자나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군인, 공무원 등 퇴직연금 개념이 없는 직종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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