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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슈퍼사이클 끝났다는데…LG화학만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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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화학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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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3여년간 이어진 화학업계의 슈퍼사이클이 끝자락에 접어들면서 국내 화학업계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업계 1, 2위를 다투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가격이 하락하면서다. 전통 화학분야에만 집중해온 롯데케미칼은 내리막길을 걷는 반면 배터리, 생명과학 등 비(非) 화학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LG화학은 시황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의 2018년~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11%, 27% 하향됐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년간 지속된 화학업계의 호황기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다. 10월 셋째주 들어 에틸렌 가격은 t당 1100달러로 떨어졌는데 이는 전주 대비 5.6% 하락한 수준이다. 대규모 증설로 에틸렌 수요 증가분보다 공급 증가분이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향후에도 장기 침체기에 진입할 전망이 우세하다.

선제적으로 배터리분야에 투자해온 LG화학 의 경우 시황악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자유로운 편이다. 석유화학 실적악화로 LG화학의 2018년~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 17% 하향조정 되지만 오랫동안 투자해온 배터리부문이 올해부터 흑자전환하면서다. 특히 2020년부터 전기차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터리부문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2017년 15GWh에서 2019년 60GWh, 2020년에는 90GHw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시황 악화를 감안해도 폭발적인 배터리 성장으로 이익감소분을 상쇄할 전망"이라며 "특히 LG화학은 독보적인 배터리 경쟁력으로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보급확대에 있어 LG화학이 최우선 공급업체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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