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캔들·장관사퇴로 휘청이는 佛마크롱, 최대폭 개각…지지율 반등할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잇단 스캔들과 핵심각료들의 사임으로 난관에 처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취임 후 두번째 개각을 단행,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측근이자 여당 당수인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정무장관을 새 내무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무려 12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폭의 개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내무·문화·농무·영토통합부 장관 등 12개 장관직의 인선을 발표했다. 내각 최연장자였던 제라드 콜롬 전 장관이 사퇴하며 공석이 된 내무장관 자리는 카스타네르 장관이 이어받게 됐다. 테러·이민정책 등을 담당하는 주요 직급이다.
탈세와 관련법 위반으로 조사받은 프랑수아즈 니센 문화부 전 장관은 경질됐다. 이 자리에는 중도우파 프랑크 리스터 하원의원이 선임됐다. 소부처 장관(국가비서)인 주니어 교육장관으로는 29세의 가브리엘 아탈이 선임돼 내각 최연소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 브루노 르메르 재무장관, 장 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 등은 유임됐다.

FT는 "최연소인 아탈을 비롯한 8명이 새롭게 들어왔다"며 "콜롬 전 장관이 사임한 이후 개각 범위와 시기에 대해 혼란이 이어져왔다. 이로 인해 후보자를 찾는데 어렵다는 추측도 잇따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인 콜롱 전 장관은 대통령의 수행비서가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른바 '베날라 게이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신임 내무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신임 내무장관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개각은 최근 몇달간 각종 스캔들과 함께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니콜라스 훌로 전 환경장관 등 중량급 인사 3명이 연이어 사퇴하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자, 이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민적 사랑을 받는 환경운동가인 홀로 전 장관은 지난 8월말 대통령, 총리에 귀띔없이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 도중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사퇴의사를 밝혔었다.
취임 초 60%에 육박했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8일 33%에 그쳤다. 20%대 후반이었던 지난 달 조사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집권 2년차 국정동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극적 한 수가 시급했던 셈이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개각을 통한 지지율 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이례적 TV연설을 통해 "새 바람과 함께 역동적인 새로운 팀을 갖게 됐다"며 "퇴보는 없다. 정책목표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각종 개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FT는 취임 첫해 친기업적 조치를 추진했던 마크롱 대통령이 이제 연금제도 개혁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