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서 2연패 도전, 메이저 2승 켑카 가세, 안병훈 등 태극전사 13명 출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한국에 왔다.
▲ 토머스 "2연패 GO~"= 토머스는 지난해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고, 최종 4라운드에서 마크 리슈먼(호주)과 연장 두번째 홀까지 가는 사투 끝에 기어코 초대챔프에 올랐다. "내 한글 이름이 금색으로 새겨진 트로피를 서재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오가면서 자주 들여다본다"며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 몰라 아직 한글 이름을 쓸 줄은 모른다"고 소개했다.
토머스가 아시아무대에 유독 강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년 10월 CIMB클래식(말레이시아)에서 PGA투어 첫 승을 일궈냈고, 2016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6년은 특히 2016/2017시즌 '5승 사냥'의 출발점이 됐다. 지난해 1월 SBS토너먼트와 소니오픈에서 순식간에 3승 고지를 접수했고, 8월 PGA챔피언십, 9월 플레이오프(PO) 2차전 델테크놀러지스 우승으로 5승째를 완성했다.
▲ 리슈먼 '설욕전', 켑카 '메이저 챔프 파워'= 리슈먼이 경계대상이다. 2006년 5월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코리언투어 지산리조트오픈 챔프라는 색다른 이력이 있다. 한국 코스에 익숙하다는 이야기다. 이후 PGA투어로 건너가 통산 4승을 수확했다.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에서 끝난 2차전 CIMB클래식 우승으로 이미 확실하게 워밍업을 마친 상황이다.
켑카가 또 다른 우승후보다. 지난 6월 US오픈과 8월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쓸어 담아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US오픈 2연패는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1989년) 이후 무려 29년 만의 대기록이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복병으로 등장했고, 이언 폴터와 대니 윌렛(이상 잉글랜드), 그래엄 맥도웰(북아이랜드) 등 유러피언(EPGA)투어 멤버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안병훈이 선봉을 맡은 한국은 지난해 4위를 차지한 김민휘(26)와 강성훈(31), 김시우(23) 등 '3K브라더스'가 뒤를 받치고 있다. '웹닷컴(2부)투어 상금왕' 임성재(20)와 이경훈(27), 류현우(37)가 합류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박상현(35ㆍ동아제약)이 지휘하는 '토종 6인방'의 경기력이 장외화제다. 이형준(26)과 맹동섭(31), 이태희(34), 최민철(30), 문도엽(27) 등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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