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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공부만 하는 사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그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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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김수영 50주년 기념 사업 기자간담회

김수영 시인.

김수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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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김수명 여사(김수영문학관장)는 15일 오빠인 김수영 시인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오빠는 공부만 하는 사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그런 분"이었다고 떠올렸다.

김 여사는 이날 한국작가회의, 김수영50주기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김수영 50주년 기념 사업 '50년 후의 시인' 기자간담회에서 "언제부터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일은 오빠의 작품이 조금도 손상이 안 가도록 가감 없이 점 하나도 틀리지 않게 고스란히 독자에게 넘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은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이다. 최원식 평론가(인하대학교 명예교수)는 "이번 행사는 3년 후 '김수영론'에서 '김수영학'으로 완벽한 전환을 위해 기초를 닦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수영의 작품이, 믿을 만한 정본이 아직도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우선 김수영 50주기 기념 학술대회는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서울 프레스센터와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각각 '김수영과 21세기: 세계문학과 정전'과 '김수영과 21세기: 시와 삶의 이념'이다. 또 같은 달 10일 마포 중앙도서관에서 강연, 시극, 무용 등이 펼쳐지는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문화제가 열린다.

김수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학답사도 진행된다. 김수영의 생가와 여러 거주지들, 시비, 문학관 등을 답사한다. 거주지들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다. 김수영이 중국 지린에서 거주할 때 공연했던 연극 장소 등도 찾을 예정이다.
아울러 학술대회의 성과를 모은 학술서적과 김수영을 문학적 텍스트로 삼아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후배, 김수영과 함께 해방공간에서 함께 숨쉬었던 원로문인들의 글을 모은 김수영 회고록도 출간한다. 그 동안 묶이지 않았던 귀중한 김수영의 번역자료집도 선보인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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