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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부채·곰방대도 중국産…관광공사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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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국감서 기념품 예시로 '국내 관광정책 부실' 언급하며 안영배 사장 질타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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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리나라 관광지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이 중국산 제품이고 품질도 떨어진다. 외국인들이 이런 물건을 보고서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겠나?"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국내 관광정책을 이행하고 관장하는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비판이었다. 상임위원회 일부 위원은 소품까지 꺼내 보이며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을 강하게 질책했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태극무늬 부채, 효자손, 곰방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념품을 들어 보인 뒤 "이 제품들이 어디서 만들어지는 줄 아느냐"고 안 사장에게 물었다. 안 사장은 "대부분 중국에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 관광지에서 태극무늬 부채조차도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팔고 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 누구 책임이냐"고 쏘아붙였다.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도 소품을 꺼내 보였다. 기념품 가운데 흔히 보이는 검(刀) 모양의 장난감이었다. 박 의원은 "국내 민속박물관에서 '닌자검'이라고 불리는 이런 칼을 팔고 있다. 이름부터 일본 자객들이 쓰던 칼이라고 한다"며 "아주 분개스럽다. 우리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나라는 아니지 않나. 공예 기념품 분야에서는 특히 후진국"이라고 질타했다.

안 사장은 의원들의 추궁에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관광 기념품 공모전 등을 하고 있다. 미흡한 점이 있지만 이런 부분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지난해에만 14조7000억원에 달하는 관광수지 적자를 언급하면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공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광은 먹고, 자고, 보고, 노는 것"이라며 "특히 음식 때문에 찾아오는 개별 관광객이 35% 정도 되는데 인증제도 없고 정보망도 없다. 관광객의 숫자를 늘리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관광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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