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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김정은 믿지만, 내가 절대로 틀리지 않는 건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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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여전히 핵미사일 개발중?" 질문에 의심의 여지 내비쳐

트럼프 "北김정은 믿지만, 내가 절대로 틀리지 않는 건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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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한 뒤 비밀리에 핵·탄도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의심은 갖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미사일 시험이나 로켓발사를 하지 않았고,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탄도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동의하는 뜻을 내비쳤지만, 여전히 아직까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믿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 내 강경파들이 북한이 여전히 핵미사일 개발은 진행하고 있다며 의심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함께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 "나는 그(김정은)를 정말 믿는다"면서도 "그것이 내가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자 레슬리 스탈이 "북한이 하나의 무기를 해체하고선 뒤에서 실제로는 다른 미사일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라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시설들을 닫고 있다고 말할 수 있고, 그들도 원한다"고 먼저 답했다.
그러나 스탈이 '그들이 미사일을 더 만들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압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무도 모르고, 누구도 모른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나도 그렇게 말했었다"면서도 "그렇지만 나는…"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진행자가 "(북한을) 의심하나?"라고 한 번 더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말하자. 그렇지만 동시에 북한은 미사일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 우리는 좋은 관계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북한이 아직도 뒤에서는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는 좋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지금까지는?"이라고 되묻자, 그는 "모든 것(비핵화)이 완료되기 전까지 나는 항상 '지금까지'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협상은 협상"이라며 "부동산 협상이든 유통 협상이든 다 똑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임기 초반에만 해도 수사적인 논쟁이 매우 강했고, 그보다 더 험한 말을 주고받을 수는 없었다"며 "그렇지만 이제는 북한과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을 수 없고,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그에 대해 동의했다"며 "북한은 현재 (핵 시설들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우리는 좋은 케미스트리와 에너지를 갖고 있고, 위협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사랑에 빠진 관계라고 말한 바 있다. 진행자는 김정은 정권의 인권 유린 문제와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 암살 사건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사람(김정은)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인가"라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나도 그런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아기가 아니다"며 "나는 그와 잘 지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스탈은 "그를 왜 사랑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 그렇다는 것(figure of speech·비유적 표현)이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또다시 김정은과의 관계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나쁜 사람이지 않는가"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무엇이든 내버려두라"며 "나는 그와 정말 사이가 좋다. 그와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고, 케미스트리(긍정적 호흡)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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