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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 지수 신설…연기금 사회책임 투자 확대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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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환경이나 지배구조, 사회적책임 등에서 모범적인 '착한 기업'들로 구성되는 투자 지수가 연내 새롭게 마련된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들의 사회책임 투자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일환이다.

15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지수들에 비해 시의성이 높고 실제 수익률과의 상관관계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발표하는 ESG 평가 결과를 토대로 'KRX ESG Leaders 150' 'KRX Governance Leaders 100'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 'KRX Eco Leaders 100' 등 4종을 운용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전년도 기업 자료를 분석해 1년에 한번씩 등급을 발표한다. 길게는 2년 전 기업 상황이 반영되는 것이다.

새로 만드는 지수는 기업의 상황 변화를 발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또 가시적인 수익률과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지수가 효용이 있으려면 ESG 우수 기업들만의 차별적인 수익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종합적인 ESG 우수 기업, 혹은 구체적인 특정 테마별로 분류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예를 들어 여성 참여율 같은 구체적인 지표들로 특화된 지수들이 다수 있다고 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전체 운용자산의 50% 이상이 사회책임 투자 전략으로 운용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된 투자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출시된 펀드 중 KB주주가치포커스증권투자신탁과 한국밸류10년투자주주행복증권투자신탁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기관 투자자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과 함께 사회책임 투자 확대 방침을 강화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기금들과 협의해보면 사회책임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는 분명한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새로운 ESG 지수가 그런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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