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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車보험 손해율 급등...손보사 보험료 인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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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KB손해보험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돌파했다. 다른 빅4 손해보험사들도 손해율이 90%에 육박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보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9%(가집계)로, 전달 82%보다 8.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1%보다 1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현대해상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달 보다 0.4%포인트 상승한 87.5%를 기록했다. 이어 DB손해보험이 89.3%, 메리츠화재가 84.8%로 전달 보다 모두 손해율이 치솟았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적정치 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다.

손해율은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업계에서는 78~80%를 적정 수준으로 본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은 당초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손보업계는 폭염의 기세가 꺾인 9월에는 손해율이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실상 뚜껑을 열어보니 손해율 감소가 아닌 증가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손보사들은 하반기 적자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포인트 오르면 600억원 가량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보사의 부담이 상당하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의 표준 정비수가 인상,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 부담 증가, 상급병실 입원료 건강보험 적용 등에 따른 보험료 지급 부담도 만만치 않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9~10월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 많아 보험사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최근에는 가을이 짧아지면서 한파가 빨리 찾아와 보험사들이 숨 돌릴 틈도 없이 위험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치솟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시급하지만 업계의 인·허가권 및 감독권을 쥐고 있는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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