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슬리퍼 끌고 가는 동네 사랑방"…'코너스 바이 홈플러스' 1호점 선보인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임일순 사장 오는 13일 취임 1년…12월 안에 '코너스 바이 홈플러스' 1호점 선보여
'홈플러스 스페셜' 이은 제2의 매장 전면 개편 프로젝트
세세한 부분 놓치지 않아…추석 시즌 '쇠고기 수입육' 늘려 매출 200% 신장
오는 13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오는 13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달 13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12월안에 '코너스 바이 홈플러스'(가제ㆍ이하 코너스) 1호점을 선보인다. '코너스 바이 홈플러스' 는 올해 6월부터 추진해 온 '홈플러스 스페셜'(스페셜)에 이은 홈플러스 매장의 전면 개편 제 2의 프로젝트다. 스페셜이 기존 매장에 창고형 할인매장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더한 것이었다면, 코너스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만족감)을 얹힌 형태다. 코너스는 '슬리퍼 신고 드나드는 동네 사랑방'을 지향하는 곳이다. 기존 홈플러스에 지역 주민들이 모여서 바베큐 파티나 플리마켓, 풋살 같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상징인 시계탑은 그대로 살리되 '코너스 바이 홈플러스'라고 간판을 바꿔 다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커뮤니티 공간은 주로 매장 옥상을 활용해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객 효과 덕분에 매출도 덩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풋살 경기장을 운영하는 동대문점의 경우 옥상 풋살파크 대관시간이 7월 496시간, 8월 516시간, 9월에는 540시간까지 증가하면서 이 기간 동안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도 7440명, 7740명, 810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른 '샤워효과'로 8~9월 두 달간 동대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임 사장의 첫번째 프로젝트였던 스페셜 매장도 안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전국에서 10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이달 중순 분당오리점을 포함해 2곳이 새로 문을 연다. 1호점인 대구점의 경우 6월27일 오픈 이후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0% 이상 신장했다. 고객들이 한번 쇼핑 시 구매하는 금액도 약 30% 올랐다.

임 사장은 1년만에 홈플러스의 큰 틀에 변화를 주는 것에 집중했지만, 세세한 부분 역시 놓치지 않았다. 주부로서 경험도 십분 발휘해 지난 추석 시즌엔 정육 매출을 끌어올렸다. 임 사장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고가 한우선물세트 같은 상품 구성에만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부들이 가족들과 가격 부담 없이 사서 먹을 수 있는 호주산, 미국산 쇠고기 수입육 구성도 늘려야 한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산 쇠고기 물량을 예년보다 대량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임 사장의 예상대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홈플러스의 수입육 매출은 전년 대비 200% 가량 늘었다.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했다. 목에 걸고 다니는 사원증에 '나는 홈플러스에 다니는 ○○○입니다'라는 글귀를 새겨넣었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시태그(#) 원하는 단어'도 써 넣을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과거 회사 특유의 보수적인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사장이 직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사내 분위기까지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