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스페셜' 이은 제2의 매장 전면 개편 프로젝트
세세한 부분 놓치지 않아…추석 시즌 '쇠고기 수입육' 늘려 매출 200% 신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달 13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12월안에 '코너스 바이 홈플러스'(가제ㆍ이하 코너스) 1호점을 선보인다. '코너스 바이 홈플러스' 는 올해 6월부터 추진해 온 '홈플러스 스페셜'(스페셜)에 이은 홈플러스 매장의 전면 개편 제 2의 프로젝트다. 스페셜이 기존 매장에 창고형 할인매장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더한 것이었다면, 코너스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만족감)을 얹힌 형태다. 코너스는 '슬리퍼 신고 드나드는 동네 사랑방'을 지향하는 곳이다. 기존 홈플러스에 지역 주민들이 모여서 바베큐 파티나 플리마켓, 풋살 같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임 사장의 첫번째 프로젝트였던 스페셜 매장도 안착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전국에서 10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이달 중순 분당오리점을 포함해 2곳이 새로 문을 연다. 1호점인 대구점의 경우 6월27일 오픈 이후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0% 이상 신장했다. 고객들이 한번 쇼핑 시 구매하는 금액도 약 30% 올랐다.
임 사장은 1년만에 홈플러스의 큰 틀에 변화를 주는 것에 집중했지만, 세세한 부분 역시 놓치지 않았다. 주부로서 경험도 십분 발휘해 지난 추석 시즌엔 정육 매출을 끌어올렸다. 임 사장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고가 한우선물세트 같은 상품 구성에만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주부들이 가족들과 가격 부담 없이 사서 먹을 수 있는 호주산, 미국산 쇠고기 수입육 구성도 늘려야 한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산 쇠고기 물량을 예년보다 대량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임 사장의 예상대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홈플러스의 수입육 매출은 전년 대비 200% 가량 늘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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