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 12월 중순 개장
고양에 이어 교외 테마마크 쇼핑몰 격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유통업계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올해 연말 수도권 동남권에서 승부를 겨룬다. 지난해 경기도 고양에서 나란히 출점하며 '경기 서북부 대첩'을 벌인데 이어 또 다시 맞붙는 것이다.
스'가 입점하는 등 테마파크형 쇼핑공간으로 꾸며진다.
신세계도 같은달 중순께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 신도시에서 도심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시티 위례를 오픈한다. 연면적은 16만㎡(약 4만8500평)로, 스타필드 하남(46만㎡)이나 스타필드 고양(36만㎡) 등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절반 이하 규모다. 창고형 할인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식재료점과 레스토랑을 결합한 그로서란트(grocerant)인 PK마켓, CGV 영화관과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 매장 등 100여 곳이 입점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용인 기흥점은 동탄 신도시 상권을 겨냥했고, 스타필드 시티 위례점은 위례 신도시 주민들이 핵심 소비층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테마파크형인 스타필드 하남의 경우 서울 최대 인구를 가진 송파구 등 강남 3구와 경기 동남권 소비층까지 아우르는 만큼 경기 동남권 유일한 아울렛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픈하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울렛의 경우 통상 30㎞ 상권이지만, 체험형 테마파크의 경우 멀리서도 찾아온다"면서 "강남 3구와 성남, 용인 등의 상권까지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1년 3월 신세계가 경기도 파주에서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한 이후 9개월 만에 롯데가 인근에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해 경쟁을 벌였고, 인접 지역인 경기도 여주와 이천에서도 신세계(2007년)와 롯데(2013년)가 각각 프리미엄아울렛을 오픈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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