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 14일까지 지속…일부 산지엔 얼음까지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아래로…중부내륙 0도 내외까지 내려가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한 번 떨어진 기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4~7도 정도 낮아 추위가 이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뒤 오후부터 맑아지겠지만, 강원 영서 남부·충북·남부 내륙 등에는 아침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북한의 경우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날 북한의 예상 적설량을 1~3㎝로 내다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안양 14도, 춘천 15도, 대관령 10도, 태백 14도, 제천 16도, 대전 17도, 진안 14도, 광주 18도, 대구 19도, 부산 21도 등으로 전국이 10~21도의 기온을 보이겠다.

하루 뒤인 11일에는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의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겠다. 갑자기 추워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산지에는 얼음이 얼 수도 있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가평 3도, 춘천 4도, 대관령 0도, 제천 2도 등으로, 나머지 지역도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도 이날보다 1~2도 더 낮겠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과 전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떨어진 기온은 차츰 오르겠으나 주말인 14일까지는 다소 쌀쌀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건강관리와 농작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