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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인터뷰]"호주서 통한 네네치킨, 말레이시아 성공도 직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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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웡 NNC(네네치킨 말레이시아 마스터 프랜차이즈사) 대표
[현지 인터뷰]"호주서 통한 네네치킨, 말레이시아 성공도 직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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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호주에서 12개 매장을 내며 좋은 반응을 얻은 네네치킨을 보고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 역시 직감했습니다."

'왜 하필 네네치킨이었는가'에 대한 레이먼드 웡 NNC푸드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답변이다.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탈링몰 내 네네치킨 2호점에서 웡 대표를 직접 만났다. NNC푸드는 네네치킨의 호주 파트너사인 ST Group이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혜인식품이 운영하는 네네치킨은 2015년 6월 호주에 첫 발을 들인 이후 2년 만에 12개 매장을 출점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하자 지난해 6월 NNC푸드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알리며 본격적인 동남아 진출을 선언했다. 네네치킨은 앞서 2012년 싱가포르, 2016년 홍콩에 진출했다.
웡 대표의 성공 예감이 적중한 걸까. 네네치킨은 올해만 말레이시아 전역에 4곳 매장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웡 대표는 말레이시아 내 네네치킨의 성공적 안착 비결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인테리어 콘셉트를 비롯해 각각가의 매장에 걸맞는 운영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경영 효율성이 확대됐고 현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도 얻어낼 수 있었다는 것. 현재 4곳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약 200만원 수준이다. 매장 한 곳 당 하루에 80~100여 테이블의 손님을 맞고 있다고.

웡 대표는 "여러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할 때 한국에서 운영하던 방식을 그대로 들여오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진짜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며 "다이닝 형태 매장 뿐 아니라 매장 앞 키오스크를 통한 간이 형식의 매장을 도입하는 등 상권에 맞게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화를 통해 파트너사가 한국 매장 콘셉트를 따라하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 역시 크게 줄어들어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웡 대표는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으로 '메뉴의 다양성'을 꼽았다. 한 두 메뉴만 집중해야 '전문점'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국과 달리, 말레이시아에서는 여러 메뉴를 팔지 않으면 음식 전문점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말레이시아 네네치킨에서는 치킨 랩, 순살 스트립, 샌드위치 등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를 추가로 판매한다. '치밥(치킨+밥)'이 유행인 만큼 치킨과 밥을 함께 얹어 파는 세트는 대표 메뉴격으로 자리잡았다. 무슬림 국가인 점을 감안해 맥주는 팔지 않는다.
한국에서 제조하는 소스가 치킨 맛을 좌우하는 만큼 소스의 신선도 유지에도 각별히 힘쓰고 있다. 웡 대표에 따르면 현지 네네치킨은 영상 5℃ 이하의 컨테이너를 통한 냉장 유통으로 한국산 소스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소스는 싱가포르의 무이스 할랄 인증을 받았다. 현지 매장들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자킴 할랄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웡 대표는 "케이팝 열풍이 거세 치킨을 찾는 소비자들 또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적극적인 한류 마케팅과 현지화된 메뉴 등으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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