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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 "모든 나라가 집단학살·성폭력에 함께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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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나디아 무라드(25)는 "나에게 정의란 우리에게 이런 범죄를 저지른 모든 IS(이슬람국가의 약자,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지칭) 대원들을 죽이는 게 아니라, 그들을 법정으로 보내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는 장면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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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드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지디족, 특히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아직 정의는 오지 않았다"라며 "전쟁 기간 중 성폭력을 저지른 자들에 대해 정의가 구현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무라드는 이라크 소수민족 야디지족 출신이다. 그는 2014년 IS의 공격을 받고 가족을 잃은 뒤, 성노예로 끌려다니다 3개월 만에 탈출해 국제사회에 IS의 만행을 고발해왔다. 무라드는 집단 성폭력을 당한 여성 피해자를 도운 콩고민주공화국의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63)와 함께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라드는 "모든 나라가 집단 학살과 성폭력에 맞서 싸울 것을 호소한다"며 "우리는 집단 학살을 끝내고,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으며, 피해자를 위한 정의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개의 상이나 한 개인이 이런 목표를 성취할 수는 없다. 우리는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의 소망은 자신의 성폭력 경험을 이야기하는 모든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받아들여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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