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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플레이그라운드] KT, 전력중개사업으로 블록체인 혁신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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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KT 미래융합사업팀장…품질·안정성 등으로 승부수

김정수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융합사업추진팀장

김정수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융합사업추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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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KT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혁신의 출발로 삼은 것은 전력중개사업 시스템이다. KT는 자체 개발한 에너지 통합관제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정밀하고 투명하게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김정수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융합사업추진팀장(부장)은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듯이 대기업은 대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KT의 블록체인 혁신 첫 걸음으로 전력중개사업이 선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KT는 전력중개사업을 포함해 부동산, 의료정보, 저작권 관리 등 블록체인의 위ㆍ변조가 힘든 특성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논의했다. 이중 전력중개사업에 우선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은 '안정성' 때문이었다. 김 팀장은 "KT와 같은 대기업이 어떤 서비스나 상품을 출시하면 그 순간 바로 전국을 대상으로 운영이 된다"며 "시작부터 품질과 안정성, 유지보수 속도 등 모든 방면에서 보증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기존에 이미 KT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와 블록체인 분야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의 교집합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KT는 전력중개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개인이나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자유롭게 거래하며 전력 수급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 블록체인을 도입한 모델을 구성하고 여러 차례 테스트를 거쳤다. 그리고 지난 5월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 팀장은 "개인이나 가정이 KT에 보내는 잉여 전력량을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관리하고 조건이 맞는 이들을 스마트계약 기술로 빠르게 거래를 체결하는 모델"이라며 "전국에 빈틈없이 깔려있는 KT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KT는 이 같은 전력거래 플랫폼 'KT-MEG'를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직까지 넘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김 팀장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실험을 했더니 거래 체결에 약 10분 가량 걸리는 이더리움 특성상 5분 단위로 거래가 발생하면 미처 대응하지 못할 수도 있는 점을 발견했다"며 "또한 실험과 달리 상용화 단계에서는 더욱 많은 양의 주문이 동시에 밀려들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한 안정적인 시스템 아키텍처를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성급한 실행을 경계했다. 그는 "꼼꼼하고 철저한 검증 없이는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도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 강자의 역량을 살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아시아경제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 행사에 참여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블록체인 미래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업, 벤처, 예비 창업자, 벤처캐피탈(VC) 등 400여명이 모여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는 쌍방향 소통이 펼쳐진다.

행사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Blockchain Playground 2018)
주제 블록체인, 미래 가치를 바꾸다
일시 2018년 10월 16일(화) 09:00~16:00 | 저녁만찬 18:00~20:00
장소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1F) | 저녁만찬 더스카이팜(50F)
참가대상 블록체인 기업, 창업자,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정관계ㆍ학회 인사, 일반인 등 400여명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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