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챔피언십 첫날 나란히 3언더파 공동선두, 최혜진 공동 3위, 강수연 공동 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동명이인' 김지현이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지현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7, 9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13번홀(파4) 버디와 15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고, 홀 당 평균 1.72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어려운 코스가 오히려 맞는 것 같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김지현2는 1, 3, 7번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냈다.
상금랭킹 2위 최혜진(19)이 2언더파 공동 3위에 포진해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1위 오지현(22ㆍKB금융그룹ㆍ7억9800만원)과는 불과 3100만원 차, 이 대회 우승상금 1억6000만원으로 단숨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신인왕은 물론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2위(69.83타)에 올라 개인타이틀 싹쓸이까지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무대라 더욱 우승하고 싶다"고 헌터 본능을 드러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전노장 강수연(42)이 1언더파 공동 6위로 선전해 장외화제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00년~2002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약속의 땅'이다. 5일 2라운드 직후 은퇴식을 갖는다는 게 흥미롭다. 1997년 프로에 입문해 벌써 22년 차, KLPGA투어 8승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승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3승 등 3개국에서 통산 12승을 수확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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