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 오픈

10.2 사운드 시스템, '크로마 키' 스튜디오로 차별화
WEGL, 방송 콘텐츠, 블록체인 플랫폼, 중국 배틀그라운드 대회 등으로 e스포츠 사업 박차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액토즈소프트 가 '액토즈 아레나'라는 이름의 e스포츠 경기장을 오픈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 지하 1층에서 '액토즈 아레나 오픈데이' 행사를 4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액토즈소프트는 자사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를 선보이고, 향후 e스포츠 사업 전략을 함께 발표했다. 또한 중국 현지에서 진행하는 배틀그라운드 대회 'WEGL 웨이보컵'도 공개했다.

'액토즈 아레나'는 다양한 종목의 글로벌 대회를 진행하면서 국내 e스포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총 길이 14미터, 5760x1080의 해상도의 플렉서블 LED, 경기석 12석, 관람석 100석을 갖추고 있으며, 10.2 채널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생생한 관람 환경을 선사한다.

'액토즈 아레나'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도 운영할 수 있다. UHD 4K 제작 환경으로 방송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콘텐츠 제작, 인플루언서 라이브, 대회 시상식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크로마 키' 스튜디오도 설치됐다. 액토즈소프트는 '액토즈 아레나'를 e스포츠 관련 사업 외에도 대관을 통해 여러 사업군의 프로모션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케팅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는 또 향후 2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아레나를 설립할 예정이다.

◆"WEGL 대회, 블록체인으로 차별화"=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7월 e스포츠 브랜드 WEGL을 공개했다. 지난해 지스타 2017에서 12종목 e스포츠 대회를 치렀다. 올해 액토즈소프트는 스토리를 창출하는 포맷을 기획하고, 유튜버, 스트리머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 유명 게임뿐만 아니라 여러 게임을 소재로 캐주얼한 포맷을 선보이는 한편 폭넓은 유저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PC방과의 연계 추진도 준비한다.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를 포함한 새로운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또 스포테인먼트 기업 갤럭시아에스엠 ,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그룹 SM C&C 와 협력해 e스포츠 방송과 매니지먼트 공동사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블록체인 기반의 e스포츠 온라인 플랫폼 'VSGAME.com'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서비스한다. 'VSGAME.com'은 스트리밍, 크라우드 펀딩, 커뮤니티, 매치 메이킹 등의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조위 액토즈소프트 이사는 "코인 공개(ICO)를 추진하기보단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사용자가 안심하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 배틀그라운드 대회 'WEGL 웨이보컵'은 중국 유명 프로팀을 초청할 예정이며, 올해 초 업무협약을 맺은 웨이보 e스포츠와 함께 만들어나간다. 액토즈소프트는 'WEGL 웨이보컵'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액토즈소프트 구오하이빈 대표는 "e스포츠 사업 성공을 위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존 프레임을 벗어난 색다른 모델로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이날 액토즈아레나에서 왕자영요(한국명 펜타스톰) 시범경기도 진행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