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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판 이멜다' 前총리 부인, 자금세탁 등 17개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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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말레이시아 검찰이 나집 라작 전 총리의 부인인 로스마 만소르 여사를 자금 세탁 등 17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검찰은 이날 로스마 여사를 자금 세탁 등 17개 혐의로 기소했다. 로스마 여사는 이날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MACC) 당국에 체포됐다. 조사 당국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로스마 여사가 공금 횡령 및 자금 세탁 혐의 등으로 세 차례 조사를 받고 체포됐다고 말했다.

로스마 여사는 말레이시아 돈세탁 스캔들의 핵심에 서있는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나집 전 총리는 자금 세탁 및 권력 남용 등 32건의 혐의에 대해 기소됐다. 그는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자금을 빼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스마 여사는 나집 전 총리의 자금 세탁 및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조사를 받아왔다. 특히 나집 전 총리의 개인계좌에 1000만달러가 넘는 자금이 흘러들어간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기도 했다. 그는 호화로운 생활로 고가의 명품 가방과 보석류, 거액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말레이시아판 이멜다'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지난 5월 수사 당국이 압수수색을 할 당시 이를 압수당하기도 했다.
로스마 여사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자금 세탁과 관련해 로스마 여사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으며 범죄 행위로 인한 이익의 합계 또는 가치의 5배 이상의 벌금을 낼 수도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나집 전 총리는 경제개발 사업을 위해 지난 2009년 1MDB를 설립한 뒤 수조원대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나집 전 총리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정권을 빼앗겼고 새 정부는 즉각 1MDB스캔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냈다. 지난 7월과 8월 7건의 혐의로 기소된 나집 전 총리는 지난달 20일 4건의 권력남용과 21건의 자금세탁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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