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 모델로 적자 탈출 어려워…문제점 1만개라도 고칠 것"
폴더블폰, 5G폰도 준비 중…"최초보다 최고"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14분기 연속 적자에 직면한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2020년 흑자 전환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V40 씽큐 공개 간담회에서 "한 두 모델로 하루 아침에 크게 확 바뀌는 것은 어렵다"며 "현재 분기별 실적이 일정하게 가고 있고 손익이 적은 폭이지만 개선되고 있다. 내후년 턴어라운드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황 부사장은 철저히 '소비자 관점'에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최근 6개월간 수십만개의 온라인 댓글과 사용자 반응을 분석하며 LG폰에 대한 불만과 바람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고객의 쓴소리를 듣고 이를 제품에 반영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문제점이 100개든 1000개든 1만개든 바꿔나갈 것이다. 긴 호흡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예로 이미지 센서의 픽셀은 전작 'V30 씽큐'의 1㎛(1마이크로미터)에서 1.4㎛로 약 40% 커졌다. 센서 픽셀은 이미지 센서를 이루는 최소 단위로, 크기가 클수록 더 밝은 촬영이 가능하다. 센서 픽셀이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도 0.38인치로 V30 대비 18% 이상 커졌다. 조리개 값이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F1.5라 어두운 곳에서도 깨끗한 촬영이 가능하다.
V40의 출고가와 출시일자는 결정되지 않았다. 황 부사장은 "분명한 것은 이번 달 안에 출시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같은 스마트폰 서브 브랜드 출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황 부사장은 고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LG전자에는 싸이언이 존재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델에 G 혹은 V를 붙여나가고 있다. 전략폰부터 보급형까지 아우르는 브랜드가 없다"며 "(브랜드를 만든다면) G와 V만을 통합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종합적인 서브 브랜드를 만들겠다. 서브+G, 서브+V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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