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사면을 받았던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사면 결정이 대법원에 의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인권 학대, 학살 등의 혐의를 받고 수감됐던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4일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페루 대통령에 의해 사면됐었다.
페루 현지는 물론 해외언론 등은 탄핵 위기에 직면한 쿠친스키 전 대통령이 탄핵을 피하려고 후지모리 전 대통령 아들과 손을 잡았을 것으로 보기도 했다.
페루 대법원은 224쪽의 판결문을 통해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결정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페루법 또는 국제법으로 사면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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