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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통신장비 세계 4위로 도약.. 5G 모멘텀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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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통신장비 세계 4위로 도약.. 5G 모멘텀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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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세계 4위 통신장비 업체로 올라섰다. 신규 수주로 점유율이 처음으로 두 자리에 올랐다. 올해부터 세계 5G 장비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가운데 심상치 않은 도약이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은 "2020년 세계 시장 점유율 20% 확보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세계 LTE 네트워크 장비 점유율은 올 2분기간 처음으로 두 자리 수에 안착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Dell'Oro)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LTE 네트워크 장비 매출 점유율은 올 2분기 간 11.0%를 기록했다. 업체순으로는 화웨이(28.9%) 에릭슨(27.6%) 노키아(25.8%)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기존 4위였던 ZTE가 삼성전자에 밀렸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업체의 조사에서 2016년5.3% 지난해 5.0%, 올 1분기 6.8%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3G를 포함한 전체 네트워크 장비 점유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9.0%를 기록, 4위에 올랐다. 2016년과 지난해 3.9%에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텃밭인 미국과 인도에서 신규 수주에 성공한 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스프린트의 5G 레디 LTE 장비 수주와 인도 릴라이언스 지오에게 LTE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 시그널이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과 2위 AT&T, 4위 스프린트의 5G 통신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올 상반기부터는 우리나라 이통 3사와 5G 망 구축을 시작한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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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 과정이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초기 5G 망은 LTE망과 연동(NSA)돼 돌아간다. 각 국 통신사들이 LTE 장비와 호환이 되는 5G 장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기존 점유율 이상 수주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전자 측은 "각 국가마다 NSA 방식으로 5G를 상용화 하는 국가도 있고 5G 기술 표준이 다 정립된 이후 상용화하는 국가도 있어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점유율 확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통신 전문 매체 피어스 와이어레스는 "미 통신 3사와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가 놀라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ZTE의 장비의 도입 금지령이 내린 뒤, 최근에서야 사업을 재개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신규 수주에 따른 점유율 및 매출 확대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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