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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포보, 오늘 수문 개방…"4대강 보 개방 늘리고 주민과 정보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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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DB=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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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한강에 설치된 3개 보 가운데 이포보가 4일 처음으로 수문을 연다. 이번 달 중순에는 금강과 영산강에 설치된 모든 보가 완전 개방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하던 4대강 16개 보 개방을 확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그동안 16개 보 중 10개보를 개방해 그 영향을 모니터링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3개보가 완전 개방됐고, 6개보는 부분 개방됐다.
이번에 처음 개방되는 한강 이포보는 취수시설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취수제약수위인 26.4m까지 개방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다음 달 10일 이후에는 동절기 수막재배를 위해 이포보 수위를 올릴 계획이며, 내년 말까지 양수장 대책을 완료하는 등 여건이 마련된 후 개방 시기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조사·평가단(이하 조사·평가단)은 한강의 나머지 강천보와 여주보의 경우, 관리수위에 대형 취수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선조치를 마련한 후 개방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낙동강 구미보는 오는 15일 처음 수문을 연다. 낙동강 수계 8개 보 중 기존에 개방했던 4개보(상주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는 수위를 낮추고, 강정고령보는 현 개방상태를 유지하는 등 7개보가 개방될 예정이다. 낙동강 수계의 칠곡보의 경우 취수장애 우려가 높아 올해 개방이 곤란한 상황이다.
4대강 보 현황도/제공=환경부

4대강 보 현황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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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수계는 4대강 중 처음으로 세종보, 백제보, 공주보 등 모든 보가 이달 중순부터 완전 개방된다. 세종보는 지난해 11월부터 최저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주보는 백제문화제 종료 후 수문을 재개방해 최저수위에 도달했다. 백제보는 인근 지역 농민들과 지하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단계적으로 완전 개방할 계획이다.

영산강 수계에 설치된 모든 보(죽산보, 승촌보)도 다음 달이면 완전 개방된다. 승촌보는 지난 4월부터 완전 개방 상태를 유지 중이며, 죽산보는 다음달 1일부터 최저수위로 완전 개방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개방 계획은 유역·지방환경청의 사전조사를 토대로 지역사회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며 "이번 보 개방을 지역 물이용, 생태계 등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과 수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표수위까지 수문을 점진적·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보 관리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인근 지자체, 주민 등에 보 개방 계획을 사전 통지하고, 하천에서의 레저보트 등 친수활동에 대해 사전 경고 조치와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

조사·평가단은 보 개방의 영향을 심층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과정에 시민단체, 일반 국민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모니터링 참여단'을 구성·운영하고, 모니터링 분석 결과도 매월 공개할 계획이다. 보 모니터링 종합정보시스템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보 개방 및 모니터링 관련 정보를 지자체, 지역주민 등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한편 조사·평가단은 오는 12월에 금강과 영산강 수계 5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 공청회 등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금강·영산강 수계 보 처리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강과 낙동강의 경우 보 개방 및 모니터링을 추가 확대한 이후 내년 중으로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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