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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왜 식량안보·경제·제조업 자립 중요성 강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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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식량안보, 실물경제, 제조업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헤이룽장(黑龍江)성 시찰 도중 "중국이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 우협에 노출돼 있다"며 "중국의 식량안보, 실물경제, 제조업 자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중국으로 하여금 자립의 길을 가도록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전혀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제적으로 첨단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향한 접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 중국은 궁극적으로 자립해 성장해야 한다"며 "14억 인구와 960만㎢의 면적을 지닌 중국은 핵심 영역에서 자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지방 시찰에서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자립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시찰 도중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보호주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고율의 관세를 주고 받고 있는 현재의 미중 무역충돌 분위기를 지칭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자립 의지 강조는 지난 24일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하고,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할 만 하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발효에 당초 이번주에 예정돼 있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계획을 취소하고 "미국은 누군가의 목에 칼을 겨눈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조건에서 협상이 이뤄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중 경제무역 마찰의 사실과 중국 입장’ 백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 보복 행위를 비난하고 중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하지만 미국의 일방적인 압박에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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