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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손 내밀지 않은 정순균 강남구청장 ‘박수’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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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 현대차로부터 수억씩 받아오던 강남페스티벌 협찬 중단 결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오늘, 강남을 즐기다’는 슬로건 아래 제7회 ‘2018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뉴웨이브컬처 ▲춤추는 거리예술 ▲맛있는 파티 ▲행복한 마켓 ▲특별프로그램 등 5개 분야, 43개 프로그램이 ‘집 앞에서 즐기는 축제’라는 콘셉트로 강남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강남페스티벌은 지방자치 부활 23년만에 처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순균 구청장이 당선돼 치러진 행사로 과거 행사에 비해 여러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은다.

우선 강남구는 전임 구청장 시절 옛 한전 부지에 현대차그룹 사옥이 건립되는 점을 감안, 강남구 최대 축제인 강남페스티벌에 현대차로부터 지난해 2억원 등 모두 10억원의 협찬금을 받았다.

현대차 본사가 서초구에서 강남구로 이전하는 의미로 크게 받아들이는 전임 구청장은 축제 협찬을 받아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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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청장이 바뀌면서 이번 축제부터 이런 관행은 사라졌다. 정순균 구청장은 “이해 당사자인 회사에서 협찬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대차로부터 협찬을 받지 말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최근 서울시에서 열린 ‘2018 강남페스티벌’ 설명회에서도 현대차 협찬을 받지 않기로 한 배경을 묻는 본지 기자 질문에 “현대차가 강남구에 대규모 본사 건축을 하는 당사자로서 이런 기업에서 협찬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를 두고 강남구 직원들도 박수를 보냈다.

강남구 한 공무원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며 “기업에 협찬을 받게 되면 그만큼 뭔가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면에서 정순균 구청장이 현대차로부터 축제 협찬을 받지 않은 것은 잘 한 결정인 것같다”고 전했다.

강남구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22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자체 예산과 코엑스 GKL 등 기업 협찬을 받기로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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