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기간·참여기업 수 등 모든 면에서 줄어든 반쪽 행사…"효과있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가 지난해 대비 예산, 기간, 참여기업 수 등 모든 면에서 줄어드는 등 추석 성수기가 끝난 직후 개최돼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참여 지원 예산은 13억원으로 지난해 27억7천800만원에서 46%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개막식 참가 아이돌 그룹(Fx 루나, 슈퍼주니어 려욱, 레드벨벳, EXO, NCT127, 개그맨 이국주, 개그맨 이상준), 메인모델(민호) 등의 지급료가 포함된 기획 및 홍보 예산은 21억50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의 54%를 차지하며, 배 보다 배꼽이 더 컸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기간 역시 단 10일(28일~10월7일)로 지난해 34일(28일~10월31일)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이번 기간은 추석 성수기가 끝나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기간에 개최돼 소상공인 등의 매출 증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지난 2번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품목별 실제 할인율은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실제 할인율이 기대보다 낮을 경우 추석 대목이 지난 개최 시점과 맞물려 소비자의 외면이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윤 의원은 "지난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2분기 민간소비 증가(0.3%)도 1분기(07%)와 비교해 0.4%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극심한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시기도, 기간도, 예산도, 내용도 모두 놓친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탈원전에 매몰돼 산업정책에 관심없는 산업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지금이라도 소비진작과 소상공인 등의 매출 증대를 위한 내실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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