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평양 남북정상회담, "잘했다" 72%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부정평가 우세…TK·보수·고령층서도 긍정평가 우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긍정평가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71.6%(매우 잘함 52.5%, 잘한 편 19.1%)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잘못했다'는 평가는 22.1%(매우 잘못 13.0%, 잘못한 편 9.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6.3%.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대부분의 세대·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경향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5%), 정의당 지지층(89.9%), 진보층(85.1%), 광주·전라(89.9%), 대전·충청·세종(76.7%), 30대(78.6%), 40대(78.1%)에서 두드러졌다.

부정적 평가가 높은 계층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유일했다. 한국당 지지층에선 부정평가가 54.4%로 긍정평가(34.2%)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한국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경북(긍정 52.4%, 부정 35.7%), 보수층(긍정 55.5%, 부정 38.5%), 60대 이상(긍정 65.4%, 부정 27.7%)에서도 긍정평가가 크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