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재 연구원은 "3분기 이후 삼성전자 주가 촉매(Catalyst)는 실적보다는 주주 우호 정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자사주 소각과 2018년~2020년 9조6000억원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5월 이후 애플과 마이크론 등 주요 테크 업체가 전체 지분의 10%를 웃도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배당 정책은 다소 무색해진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막대한 현금 흐름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2017년~2019년 각각 75조8000억원, 90조원, 90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반면 자본적지출(CAPEX)은 43조원, 37조원, 36조원으로 감소해 매분기 순현금은 4조~6조원으로 점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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