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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 협상 가능성 열어놔…"무슨 일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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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놨다. 강공으로 나섰다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협상술을 이번에도 선보임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는 나의 친구"라며 "언젠가는 협상에 나설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2000억달러(약225조원) 규모의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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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많은 진전을 이뤄냈고, 중국은 미국과 대화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항상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해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 등에서 종종 언급했던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we’ll see what happens)"를 언급하며, 당분간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등 압박을 취한 뒤 상대방의 반응을 지켜보자고 말할 때 주로 이 말을 사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가능성 외에도 중국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의 농부, 산업계 노동자, 목장주를 상대로 (중국이) 보복을 한다면, 그때는 또 다른 2570억달러에 대해서도 무역 관세를 매길 것이다. 이때도 관세율은 25%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을 목표로 추가 관세 보복에 나설 경우 중국의 대미 수출 상품 전체에 대해 고율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적자 문제를 언급하면서, 무역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무엇인가를 해야만 했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막대한 무역 불균형이 있다. 무역적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다"면서 "다른 대통령이 이 문제에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면서 해결 의지를 표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의 관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 10%를 부과했고 내년 1월1일에 25%를 부과하게 되기 때문에 이를 간단히 25%로 표현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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