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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음료' 눈독들이는 코카콜라…염증·통증 완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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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코카콜라가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음료 개발을 검토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대마초 제조업체인 오로라 캐너비스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선제적 조치"라며 "합작투자 등과 같은 잠재적 제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탄산음료 사업을 주력으로 해 온 코카콜라는 대마초 성분인 캐너비디올(CBD)을 활용해 통증을 해소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일종의 건강보조음료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코카콜라측 대변인은 답했다.

이는 다음 달 17일 캐나다의 기호용(여가용) 대마초 합법화를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의료용으로 제한하지 않은 합법화는 우루과이에 이어 캐나다가 전 세계에서 두번째다. 법안에 따르면 승인장소에서 대마 식물과 씨앗, 건조잎 등을 구입할 수 있고, 대마초 함유 식·음료 제품 생산도 가능해진다.

더욱이 독일, 호주 등 주요국들도 최근 몇년간 연이어 의료목적의 대마를 합법화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절반 이상인 29개 주에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고, 한국 역시 관련법안을 논의 중이다.
웰스카고의 식음료 분석담당인 보니 허조그는 "(음료 개발 시)신경에 작용하지 않는 마리화나(대마초) 성분이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 큰 사업이 될 수 있다"며 "대마초 성분을 포함한 음료시장에 관심을 보인 회사는 코카콜라가 처음은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 맥주 제조업체인 콘스텔레인 브랜즈는 캐나다의 대마초 제조업체인 캐노피 그로스에 40억달러 상당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조니워커 위스키로 잘 열려진 디아지오도 최근 몇주간 대마초 관련 분야에서 투자기회를 살피고 있다.

FT는 "전 세계적으로 대마초 지출규모가 지난해 95억달러에서 2022년 3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증시도 오름세"라고 전했다. 이날 증시에서 오로라 캐너비스의 주가는 약 14% 치솟았다. 코카콜라의 관심이 다른 관련주까지 끌어올렸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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