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진 때문에…日 2026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유치 포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진도 7의 강진 여파로 인해 일본 삿포로시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등이 보도했다. 대신 삿포로시는 4년 뒤인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치다 다카토시 삿포로시 부시장은 오는 17일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사를 찾아 토마스 바흐 IOC 회장 만나고 홋카이도 지진 재해로 인한 피해 등을 포함한 현재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삿포로시 측은 2031년 봄으로 예정된 홋카이도 신칸센의 삿포로시 연장 등에 맞춰 인프라가 확충되기 때문에 대회 유치 목표 시기를 2030년으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2030년 대회 유치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2026년 유치를 이른 시일 내에 포기한 것과 관련해 난색을 표했다. 삿포로시도 올해 가을까지 최종 판단을 유보하기로 했지만 지난 6일 홋카이도에서 최대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삿포로시 내에서는 당시 최대 진도 6의 지진이 관측됐으며 일부 지역에서 지반이 늪처럼 변하는 액상화 현상이 나타나고 주택 부지와 도로가 함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복구 상황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도시는 스웨덴 스톡홀름, 캐나다 캘거리, 터키 에르주룸 등이며 이탈리아 밀라노 등 북부 도시 3곳도 지난달 초 공동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30년 동계올림픽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 등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삿포로시 관계자는 "2028년 LA올림픽을 개최하는 미국이 2030년 연속으로 유력한 도시들의 입후보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서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41명이 사망했으며 68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1500명이 넘는 시민들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으며 전력 수급 등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 복구가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