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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지킨 벤츠…판매는 왜 줄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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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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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벤츠가 지난달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BMW의 화재 논란과 아우디·폭스바겐의 가파른 상승세로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 가운데 왕좌를 지킨 것이다. 그러나 자세한 수치를 들여다보면 신규 등록대수가 40% 넘게 줄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당초 예상에서 벗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지난 8월 신규 등록대수는 301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9%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달과 비교해도 39.8% 줄어든 수치다.

모델별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수입 베스트셀링카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벤츠 모델은 E300 4매틱(620대·5위)과 E300(399대·9위) 등 2종이다. 올해 1~8월 누적 대수를 기준으로 E200과 E300 4매틱이 각각 2, 3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벤츠가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수입차 시장 2위인 BMW가 대규모 리콜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벤츠가 예상과 다른 성적표를 받아든 데는 주력 제품의 공급 부족 문제가 주효했다. 신형 모델의 런칭을 앞두고 해당 제품의 이전 모델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면서 재고가 부족해진 것이다. 현재 벤츠 E클래스는 연식변경, C클래스는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E클래스 모델의 순위가 낮아진 원인도 2018년식 제품의 재고가 일찌감치 소진된 탓이다.

다만 공급물량 부족으로 인한 부진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클래스 모델의 경우 8월 마지막 주부터 2019년식 E300의 인도가 시작됐으며, 부분변경된 C클래스도 예정대로 런칭이 가능한 상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2019년식 E클래스를 시작으로 물량이 풀리기 시작한 상황"이라며 "재고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 실적도 전반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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