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포스코가 다가오는 남북 경제 협력 시대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그룹 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전사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 포스코 회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최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남북 관계 진전에 따른 대북 사업 추진 의지를 강력하게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이후 공식적인 행사나 비공식 자리에서도 남북 경협에 대한 철강 업계의 선제 대응을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은 취임 당일 기자회견에서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대북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남북 관계자 좋아지면 포스코는 경협에서 가장 큰 실수요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한국철강협회장 취임 후 가진 첫 공식 행사에서도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 경협에 대비해 철강 산업의 단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노후화된 사회기반시설 개발이 본격화하면 철강 수요로 연결될 것이며 남북 경협이 동북아 협력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 회장은 스틸코리아 오전 행사에 참석한 뒤 철강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오찬 자리를 가졌다. 그는 철강 산업의 위기 타개를 위해 "통상 환경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공급 과잉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 대응하고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업과 ICT가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초연결 사회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면서 "철강 산업도 예외 없이 제품의 설계와 물류 서비스까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에 기반한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모색해야 하며 이는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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