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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노트9 개통…"S펜 촬영·넉넉한 용량이 끌렸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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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출시일은 24일…예약자 대상 선개통
갤노트 마니아 밀집…가장 큰 구매 요인 'S펜'
출시 행사 '밤샘' 풍경 사라져…스마트폰 침체 반영된 듯
[르포] 갤노트9 개통…"S펜 촬영·넉넉한 용량이 끌렸어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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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S펜으로 촬영할 수 있는 점이 끌렸어요. 아이들 사진을 많이 찍는데 512GB 모델이라 용량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SD카드로 매번 저장 용량을 늘리는 것도 번거롭더라고요."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21일 개통됐다.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우선 개통으로 공식 출시일은 24일이다.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갤노트9 개통 행사에서 만난 김소리(40)씨는 S펜을 활용한 편리한 촬영 기능과 넉넉한 저장공간을 이 제품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씨에겐 갤럭시노트3에 이은 두 번째 갤노트다.

'게임 마니아'인 윤동훈(37)씨는 갤럭시노트2·갤럭시노트5에 이어 다시 한 번 갤노트9을 택했다. 윤 씨는 "리니지와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다 보니 빠르게 돌아가는 스마트폰이 좋다"며 "펜기능은 쓰지 않지만 램 용량(8GB)과 배터리(4000mAh)를 고려해 갤노트9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에서 갤노트9을 예약한 뒤 새로운 요금제 ‘T플랜’에 가입한 9명과 가족이 함께 초청됐다. 방송인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도 참석해 이들과 함께 T플랜의 넉넉한 데이터를 상징하는 대형 피자를 나눠먹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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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이 사실상 출시됨과 동시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마케팅 경쟁도 달아올랐다. 다만 침체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과거에 비해 출시 행사는 한정된 인원으로 다소 차분하게 치러졌다. KT는 지난 3월 '갤럭시S9'까지 진행해온 밤샘 줄서기 행사 대신 20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예약자 100명과 함께 기념 파티를 열었다. 이날 파티에는 게임 체험, 경품 증정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등 경품 당첨자 박민아(29)씨는 “갤노트9의 PC급 사양과 리모컨 기능이 가능한 S펜에 매료돼 사전 예약을 결정했다”며 “평소 게임을 좋아해 개인적으로 게임 데이터와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하는 KT 플레이게임을 이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별도 출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준 데다 온라인 예약, 자급제폰이 활성화한 데 따른 변화"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갤노트9은 순항하고 있다. 이통3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갤럭시S9 대비 예약 판매량이 적게는 30%, 많게는 50% 높았다. 갤럭시S9이 전작 갤럭시S8와의 차별화에 실패한 것과 달리 갤노트9은 블루투스를 탑재한 'S펜'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전자가 '스페셜 에디션'으로 이름 붙이고 S펜과 블루투스 이어폰 '아이콘X'를 추가 증정한 512GB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 예약자 분석 결과, 절반 이상이 이 모델을 예약했다. 스페셜 에디션의 출고가는 135만3000원으로 기본판(6GB 램, 128GB 메모리·109만4500원) 대비 25만8500원 비싸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한정판 전략과 두둑한 사은품으로 마니아층의 예약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색상은 예약자 40%가 선택한 오션블루였다.

다만 전작 갤럭시노트8의 예약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갤노트8의 경우 배터리 이슈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갤럭시노트5 등 구형 모델 사용자의 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총 85만대가 예약된 바 있다. 갤노트9의 예약량은 갤노트8의 70~80% 수준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년에서 2년 반으로 늘어나면서 앞으로 '갤럭시S8'의 100만 예약 기록이 깨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가격이 100만원대로 뛰면서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려는 소비자의 의지가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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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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