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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부하는' 연찬회…對與 투쟁 결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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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당·일하는 당 이미지로 당 쇄신
9월 정기국회 앞두고 대응전략 수립…당 쇄신방향도 논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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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과천(경기)=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공부하는' 연찬회를 개최했다. 20일 오전 10시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모인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9시까지 온종일 공부와 토론을 병행할 예정이다. 당 차원의 정기국회 대응전략을 고민하고 소득주도성장ㆍ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기조를 비판하는 논리를 만들어 정기국회를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당초 연찬회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안 마련을 위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인식됐다. 하지만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목전에 두고 있어 프로그램 대부분이 이와 연관돼 구성됐다. 계파갈등 등 내분을 전면에 노출하기 보단 '정책정당', 일하는 당의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당정청이 내놓은 일자리 대책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정책적 방향 전환을 기대했지만 아무 변화가 없었다"며 "대통령이 여러 관계되는 세력에 둘러싸여 의사결정의 자율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들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연찬회에선 당 지도부 '투톱'의 주제발표도 이어진다. 우선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는 야당이다'라는 주제로 원내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향후 당이 나아가야할 방향 등 비대위 차원의 얘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BBS라디오를 통해 "지난 한 달, 지나온 얘기를 하면서 앞으로 어떤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지, 다음에 할 일이 무엇일지를 얘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기조에 대한 외부강사 특강도 예정돼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본다. 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김종석 의원의 '한국경제 현안과 진단 및 대책' 강연도 계획됐다. 오후엔 14개 상임위별로 모여 정기국회 준비에 돌입한다. 이들은 각 상임위별로 정기국회를 주도할 구체적인 전략을 짜고 결과물을 의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비대위 산하 정책ㆍ대안 소위에 각 상임위 간사를 전원 배치하는 등 국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2017 회계연도' 결산 자료를 따로 만드는 등 강력한 대여(對與) 공세를 벼르는 중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원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1야당이 바로 서서 견제하고 대안을 내놔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오늘 자리에서 정책적 대안을 내놓고 올바른 비판할 수 있는 전략과 방향을 정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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