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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정부수립' 역사 지켜본 국내 최초 보험사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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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메리츠화재(옛 조선화재해상보험) 창립초기 사옥전경

1920년대 메리츠화재(옛 조선화재해상보험) 창립초기 사옥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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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오늘(8월 15일)은 광복 73주년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35년간 일본 제국주의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은 항상 의미가 더한 날이지만, 올해는 70이란 숫자에 더욱 방점이 찍힌다.
그동안 국내 보험산업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의 모진 풍파를 헤치고 현재는 세계 8위 수준의 보험강국으로 성장했다. 일본이 패망한 이후 남긴 100만 건에 달하는 계약 불이행사태,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보험을 드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전무한 전시상황을 극복해냈다.

이러한 역경을 딛고 1948년 정부수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보험사는 한화생명(옛 대한생명)과 메리츠화재(옛 조선화재해상보험)와 한화손보(옛 신동아손해보험) 등이 있다. 1921년 10월 조선생명주식회사가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보험사로 출발한 바 있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생명은 4.19, 5.16 등 사회 격동기 직후인 1962년 9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현재 생보사 가운데 역사가 가장 깊은 곳은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은 1945년 12월 김구의 제자인 강익하 사장 등 총 33인이 출자 후 1946년 9월 국내 자본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생보사이다. 초기에는 한국생명이란 사명도 거론됐지만 광복 직후라는 점을 들어 '대한독립 만세'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대한생명으로 정해졌다. 이후 대한생명은 1969년 신동아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1985년엔 서울 여의도에 63빌딩을 준공하고 본사를 이전했다. 2002년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편입했으며, 2012년 10월 사명을 현재의 한화생명으로 변경했다.
1954년 메리츠화재 태평로 사옥 전경.

1954년 메리츠화재 태평로 사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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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회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가 대한민국 최초의 회사다. 메리츠화재는 1922년 10월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시작해 1950년 동양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56년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대한증권거래소에 주식상장과 기업공개를 하기도 했다. 2005년엔 현재의 메리츠화재로 사명을 바꿨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2022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한화손보는 신동아손해보험이란 이름으로 1946년 4월 설립됐다. 신동아손해보험은 1968년 7월 신동아화재해상보험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2002년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07년엔 사명을 지금의 한화손해보험으로 변경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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