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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반군 마지막 거점 이들리브 포위…"참극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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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시리아 정부군의 총구가 반정부군의 마지막 거점 '이들리브'을 향하고 있어, 비극의 땅 시리아에 또 다른 참극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군이 이들리브를 본격적으로 공격할 경우, 정부군을 피해 그동안 이들리브로 몰려왔던 난민들이 대거 터키로 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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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쟁이 다 끝나고 있다', '정부에 투항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이 이들리브에 뿌려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리아의 북서쪽에 자리 잡은 이들리브는 시리아 반정부군이 지키고 있는 마지막 거점이다.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남부의 거점을 대부분 함락했기 때문이다.
이들리브에는 그동안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정부군에 밀려난 반정부군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있다.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해와 올해 반군 거점을 잇달아 함락하면서, 난민들이 이들리브에 몰린 것이다. 이 때문에 유엔은 250만명의 난민이 정부군을 피해 터키 국경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터키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들리브 일대에서의 군사작전을 나서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앞서 터키는 러시아, 이란과 함께 이들리브에서의 군사적 충돌은 최대한 피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이 점차 이들리브를 조여오기 시작하자 유엔은 터키 정부를 상대로 난민들에게 국경을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얀 에겔란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이날 제네바에서 "전쟁이 이들리브로 확대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 전쟁은 결국 대학살이 아닌 합의에 따라 끝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시리아 정부군이 전단을 살포함에 따라 곧 공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리아 정부군은 그동안 반정부군 거점을 포위한 뒤 병원 등 인도주의 시설을 막론하고 무차별 포격을 가해, 대량의 인명 피해를 내는 것으로 악명을 떨쳐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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